농업교육포털을 통해 애그리 비즈니스라는 용어를 듣게 되었다.
타이틀은 돈이 되는 농사 방법이라는 주제였다. 교육을 들으며 드는 두 가지 생각은
하나는 말이 어렵지만 농업으로 창업하는 6차 산업이 같은 말이라는 것
두 번째는 농사에 경영이 가미된 주먹구구식이 아닌 합리적인 경영을 하면 농사가 아니어도
돈을 번다는 것
애그리 비즈니스 경영이 들어간 농업
농업이 돈 못번다, 힘들다 라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직접 경험한 농업도 그렇다.
다른 일도 마찬가지다. 직장인이 아니라면 다 같은 개념이다. 치킨집, 카페, pc방
돈이 안되고 힘든건 소상공인도 똑같다. 월급쟁이가 아니라면 소비자의 선택을 못 받으면
누구나 힘들다.
다만 농업은 좀 더 눈이 어두운 곳이다. 내 생각에는 개념이 달라져서 그렇다.
예전 농업은 생산해 자급자족했으며 남으면 좋고 배 안고프면 다행인 곳이였다.
그러니 효율적으로 자산을 키우기보단 생존이 목적이여서 경영의 개념이 부족해
더 돈 모으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농업이 가진 문제는 힘들다와 하늘이 도와야한다. 이 두 가지가 중점이고
나머지는 경영과 다른 사업화로 해결할 수 있다.
간단하게 개념을 살펴보자면 농업 agriculture과 경영 business의 합성어이다.
이 용어로 하고 싶은 말은 농사의 초점을 재배로만 두면 돈 못 번다. 생산부터 유통 가공
다양한 산업으로 연계해서 사업화 하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농업가치사슬이라는 단어를 마이클 포터라는 사람이 이야기했다. 부가되는 가치 즉 마진을 올려
판매해 수익성 중점으로농산물을 시장에 접근시키자는 이야기인데
요기서 중요한 점은 우리 사회는 재배로 인한 생산물보다 이걸 어떻게
가공하고 스토리를 붙이고를 통해 가치를 높이는 게 마진이 크다 라는 점이다.
내가 본 세상은 부가가치를 상당히 높게 평가한다. 미술품, 명품, 같은 재료를 사용해도
더 맛있는 셰프의 요리, 일본의 태풍이 지나고 안 떨어진 사과를 합격 사과라고 판매한 스토리
즉 스토리가 중요하다. 명품과 미술품이 가치 있는 건 그걸 만들어낸 사람의 스토리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또 공감한 그 사람을 신뢰하고 그 사람이 하는 다른 분야의 전문성 없는 말도 신뢰하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애그리비즈니스의 가장 최종적인 형태는 농산물로 가공을 하던 체험을 하던
유통을 하던 스토리를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내가 본 농산물은 원칙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 크게 품질이 다르지 않다.
자연이 낳아준 씨앗으로 자연이 가진 원소를 가지고 만들면 대부분 건강하고 맛이 좋다.
가끔 그 이상의 제품을 바라고 인공적인 호르몬을 첨가하면 맛이 없어지지만
중요한 건 스토리다. 부가가치 마진이란 누군가의 이야기가 담길 때 커진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라 누구나 삶의 이야기 없는 사람은 없다. 다 귀한 이야기들이다.
농업도 사업이다. 쉽게 보다간 나처럼 실패한다.
농업도 사업이다. 애그리비즈니스, 6차 산업 다 같은 이야기다. 돈 벌라면 사업하라는 이야기다.
단 제대로 못할 거면 월급 받는 게 낫다는 말이다.
사장님이 돈을 더 많이 버는 이유는 선택에 책임을 지기 때문이다.
무언갈 책임지고 의사를 결정한다는 건 자유로워 보이지만 반대로 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투자를 조금이라도 경험해보았다면 이런 이야기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책임은 지는 만큼 돈을 더 번다.
직장은 한 파트만 일하지만 사업자는 전체를 알아야 하고
직장인은 이직이나 해고를 걱정하고 월급이 걱정되지만 사업자는 임금을 포함한 모든 비용,
기업의 목적, 직원들도 고민해야 한다.
하고 싶은 말은 사업은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사업을 농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충분히 잘 계획하고 들어와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아직 어린 나이에 농업을 시작했고 이유는 빨리 성공하고 싶었다.
조급함이 인내심을 갉아먹었다. 농사는 꼭 매년 잘 지으란 법은 없다. 명인이 된 농부도 날씨가 안 좋거나
농약을 잘못 치면 농사를 망치기도 한다. 어리고 열정 많고 쉼 없이 달린 게 독이 되었다.
너무 금방 지쳐버린 것이다.
정말 잘 준비해야 하고 인내심도 많아야 한다. 사회경험 더 힘듦을 겪지 못했다면 나처럼 금방 꺾일 수도 있다.
경영학 공부에서는 직무를 나누고 비용을 통제하고 조직은 개인, 공동, 합자, 주식회사, 협동조합 등
다양한 지식을 주지만 다 알고만 있으면 되고 가장 중요한 건 마음가짐이다.
내가 생각할 때 사업을 한다면 내가 좋아서 하거나 절실하거나 혹은 다른 이유에서도
버틸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다른 건 언급하지 않아도 알아서 노력하고 공부하게 되어있다. 실패하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
이 글에서 다른건 다 잊어도 두 가지만 가지고 가라
첫째는 목표를 정하고 어떤 방법이든 이루겠다는 마음가짐이고
둘째는 그 과정에 자부심을 가지고 스토리를 만들라는 것
'농창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지은행 임대 후기 (0) | 2023.01.18 |
---|---|
드디어 들려온 반가운 소식 청년창업농 연장지침, 22년 선발자 조건 (0) | 2022.12.27 |
스마트스토어 gif 용량 줄여서 올려야하는 이유 (0) | 2022.09.14 |
벤치마킹만 잘해도 성공에 가까워진다. (2) | 2022.09.05 |
청년창업농 후기 (0) | 2022.09.03 |
댓글